미국의 경제계지도자들은 행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저성장지속 기업활동위축등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백대기업 최고경영자들로 구성된 기업위원회는 12일 모임을 갖고
미경제는 기업은 물론 가계정부의 과중한 부채로 인해 현재의 경기침체국면이
끝나더라도 상당기간 저성장에 시달릴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재계지도자들은 경기회복국면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미행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경제전망에 대해 기업활동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까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최초 12개월간은 경제성장률이
통상적인 회복국면의 평균성장률인 6.75%(명목성장률)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실업률은 현수준인 6.6%보다도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비관적인 재계지도자들의 경우 실업률이 내년말에는 7.1%에까지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에 대한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의 근거로는 경기회복의 지연과
더불어 지방정부가 예산상의 제약으로 인해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한편 미행정부는 금리인하 주택경기회복등을 들어 금년 6~7월께부터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명의 경제전문가들이 이번 기업위원회에 제출한 경제전망보고서도
올 6월말까지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