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팔자"물량이 소량이 그치고 투신사 등
기관투자의 매수세가 뒷받침돼 오히려 이날 10시40분현재 전날보다
1백원이 오른 강보합세를 보였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3년간의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되고
이날부터 매각이 가능한 포철주 신탁 및 할인매입분은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투신사들이 가격지지를 위해 지난 11일 종가보다 1백-2백원이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냄에 따라 이날 10시40분 현재 평소거래량
수준인 7천2백90주가 거래되는데 그쳐 대량매물 출회로 증시에 상당한
주름살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던 증시관계자들을 안도시켰다.
이처럼 예상과는 달리 포철주 매물이 소량에 그친 것은 장기보유분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났다 하더라도 실제로 투자자들이 국민은행 등
보관기관에서 포철주를 인출하는 데는 상당기간이 필요한 데다 포철이
주가관리를 위해 조만간 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풍문이 증시에
나돌고 있어 투자자들이 매각을 억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