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소련은 전략무기제한협정(START)에 서명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오는 6월말까지는 가질 계획이었던 양국 정상회담을 다시 올 가을까지
연기할것 같다고 모스크바의 외국 외교관들과 소련 분석가들이 10일 말했다.
현재 중동을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이 12일 카이로에서 회담하면 오랫동안 연기
되어온 미소정상회담의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미행정부 측근 소식통들이
말했다.
미소정상회담은 당초 지난 2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걸프전과 소련
발트해연안 공화국의 소요사태로 연기되었으며 올해 상반기중에는 개최한다는
목표에 합의한 바 있으나 두나라 관리들은 이날 START협정은 물론 재래식
무기에 관해서도 이견이 해결되지 않은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조시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이 6월말까지 성사될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