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도심공항터미널-김포공항간을 운행하는 직행리무진버스 이용율이
개관때보다는 높아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공항터미널에 따르면 직행리무진버스 이용객은 개관때인 작년
4월 한달동안 9천4백31명에 그쳤으나 1년 후인 올 4월에는 5만3천3백5명으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따라서 1일 평균 이용객도 작년 4월의 4백49명에서 올 4월에는 1천7백
77명으로 증가했고 5월들어서는 1천9백42명으로 2천명선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45명이 정원인 직행리무진버스의 재차율은 아직까지 평균
35%선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연간 평균 1천6백만명인 김포공항 이용객중
3%선인 63만여명만 한국 공항터미널 직행리무진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한항공을 비롯, 주요 항공사들이 아직까지
공항터미널에의입주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세관심사 및 출국심사업무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고 <> 홍보도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항터미널측은 주주협의를 거쳐 대한항공의 입주와 함께
공항터미널에서 보안검색, 세관검사, 여권사열 등 완벽한 출국절차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교통부, 법무부, 관세청과 함께 제도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여행업체, 항공사를 비롯, 관련 업체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터미널은 무역협회와 금호그룹이 각각 50%, 3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대한항공에 배정했으나 주가문제를 둘러싸고
금호그룹과 대한항 공측이 양보없는 줄다리기만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