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분신자살한 경원대생 천세용군(20)의 영결미사가 9일 상오
8시30분부터 천군이 영세를 받았던 서울중구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김재열신부의 집전으로 가족과 경원대생,재야인사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 서울교구 도봉교회 이대용신부는 강론을 통해 "천군의
죽음은 우리의 생명을 무가치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더욱 가치있게 하기
위해 주님이 주신 생명을 가장 존귀하게 하는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천군의 죽음은 그러나 우리에게 뒤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죽음으로
족하다는 영원한 외침이었다."고 덧붙였다
천군의 유해는 상오10시께 영결미사를 마친뒤 낮12시 성남경원대
교정에서 열릴 예정인 영결식장으로 운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