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난에도 불구, 올들어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현재 저축성예금은 55조3천6백
28억원을 기록, 작년 12월말보다 2조9천2백91억원(5.6%)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규모는 작년동기의 1조4천5백64억원보다 1백1.1% 늘어난
것이다.
저축성예금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이 평잔기준으로
21.3%라는 높은 수준에 달했고 올들어 근로자장기저축 등 수신상품이
잇따라 개발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4월말까지의 저축성예금 증가액을 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2천6백67억원(작년말대비 5.1%증가), 정기적금이 2천17억원(7.7%),
저축예금이 1천1백76억원(59%), 그리고 올해부터 판매된 근로자장기저축은
1천2백11억원이었다.
그러나 기업의 자금난을 반영, 기업자유예금은 2백54억원이 감소했으며
가입대상 근로자가 축소되고 있는 목돈마련저축도 5백8억원이 줄었다.
한편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 4월말현재 31조3천6백38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조1천8백92억원이 증가하여 작년동기의 증가액
1조9천9백10억원보다 10.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 증가액을 보면 개발신탁이 7천8백60억원(작년말대비 16.0%증가),
특정금전신탁이 4천2백96억원(16.4%), 가계금전신탁이 6천9백80억원(10.7%)
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