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트레이드센터 건립추진에 이어 모스크바에 한.소합작의 통신
비지니스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금성,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재벌그룹 계열의
주요 통신업체들은 콘소시엄을 구성, 모스크바에 통신비지니스센터를
소련과 합작으로 건설키로 하고 이를 추진중이다.
이들업체는 또 소련 극동지역에 국제교환 관문국이 없는점을
감안,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나홋트카지역중에서 한곳을 선정,
국제관문국을 건설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한.소합작 통신비지니스센터 건립을 추진중인 3개업체는 이미 소련측에
이같은 계획을 제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내고 대지는 소련측이 제공하며
건설과 운영을 한국측이 맡는다는 조건으로 이미 관련직원을 모스크바에
파견, 현지 답사를 마치고 투입예산과 시설규모 등을 확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합작 통신비지니스센터와 국제교환 관문국이 건립되면 양국간
통신협력이 급진전할 것으로 보이며 소련을 제외한 헝가리, 폴란드,
체코등 동구국가와의 통신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앞서 럭키금성상사와 (주)대우, 삼성물산 등 국내 9개기업은
콘소시엄을 구성, 모스크바에 한.소 트레이드센터를 오는 96년말까지
완공키로하고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현재 부지선정과 소요자금
판단작업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소련측은 최근 대소경협자금과 관련, 통신분야 배정액을 늘려줄
것을 한국측에 요청, 정부에서는 현재 책정된 1천만달러의 시설재
연불자금을 1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