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특허제도의 도입이후 신약개발부문에 대한 연구개발(R&D)투자가
매년 큰폭으로 늘고있다.
2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 따르면 26개조합원사중 제일제당 럭키
일동제약등 10개업체의 신약분야 R&D 투자비는 90년 73억9천5백만원으로
한해전의 56억3천7백만원보다 31.2%가 증가했다.
올해에는 신약개발투자규모가 더욱 확대돼 작년보다 35% 늘어나는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개발참여 업체의 연구개발투자는 물질특허제도가 도입된 지난
86년이후 급증추세를 나타내 이제도가 신약 개발의 자극제가 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입이전에는 85년 13억원, 86년 4개업체의 13억4천8백만원으로
소수기업만 연구개발비의 일부를 신약개발부문에 할당했었다.
그러나 물질특허제도 도입이후 경쟁력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투자가 활성화돼 87년9개업체의 19억8천3백만원,
88년 34억1천8백만원, 89년 56억3천7백만원, 지난해엔 73억9천5백만원으로
급증세를 기록했다.
90년 실적중 제일제당의 신약부분 연구개발투자비가 15억9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동제약 14억4천2백만원, 코오롱 12억원, 일양약품 11억
4천만원, 대웅제약 11억원, 럭키는 4억5천8백만원의 순이었다.
이처럼 신약개발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의약품의 개발
사업이 큰진전을 보이고 있다.
럭키는 올해초 제4세대세파계항생제를 개발, 국내신약개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으며 올해엔 인체및 동물성장 호르몬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의 경우 항암제 개발에 상당한 연구실적을 쌓았고 제일제당도
알파인터페론을 상품화하는등 신약개발 참여업체가
투자과실을 얻고 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중 7억9백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신약개발업체에
지원했으나 관련업계는 이같은 지원규모를 2배이상 늘려야 신약개발사업이
의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