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기업들이 부가세납부를 무사히 마치는 등 시중의 자금난은
일단 고비를 넘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콜금리를 비롯한
단기실세금리들은 여전히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금리지표인 채권 유통수익률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 말을 고비로 하여 다음달부터는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대두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의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단자사간 콜금리 1일물은 26일 현재 연 19.5%로 자금사정이 급속히
경색되기 시작한 지난달말 이후 여전히 올들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국내은행간 콜금리 1일물은 26일 현재 연 14.46%로 전일보다
0.18%포인트, 외국은행간 콜금리 하루짜리도 연 21.18%로 전일보다
0.22%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A급 기업어음에 적용되는 사채금리는 26일 현재 월 1.77%로
22일의 1.70%에 비해 0.07%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단기 실세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조4천억원
규모의 부가세납부가 마감됐으나 5천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납부(30일)및
월말결제자금 등 콜 시장에서의 긴급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
및 섬유관련 업체들을 중심 으로 제도금융권내에서 돈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의 어음할인 의뢰가 사채시장에 쇄 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은 다음달부터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 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6일 현재 연 18.64%로 전일보다
0.09%포인트 하 락했고 통안증권 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도 연 17.88%를
기록, 모처럼만에 17%대 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