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관리대상 30대 계열기업군(재벌)의 주력업체 신청이 6개그룹,
13개 업체를 제외하고 20일 모두 마감됐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 결과 석유화학, 자동차, 건설, 기계,
중공업 등의 업종에 주력업체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유통, 종합상사 등도 적지 않아 최종 심사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까지 신청마감된 주력업체는 27개그룹에 모두 75개업체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석유화학업종이 삼성, 현대, 럭키금성, 선경, 쌍용,
금호, 한국화약, 극동정 유,동부, 코오롱, 동양화학 등 11개그룹의
13개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이 한일, 대림, 극동건설, 동아건설, 벽산,
우성건설, 동부 등 7개그룹에 달했다.
또 자동차는 현대, 기아, 쌍용, 대림 등이 신청했으며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도 연관기업으로 신청, 모두 6개기업으로 집계됐으며 전자 및
반도체는 4개, 무역 은 3개, 중공업은 3개, 제강은 4개, 기계는 6개, 항공
및 수송은 5개 업체였다.
이날까지 주력업체를 1개사도 신청하지 못한 그룹은 롯데, 삼양사,
고려합섬 등 3개이며 럭키금성그룹은 1개사, 동국제강그룹은 2개사,
진로그룹은 1개사를 각각 아 직 신청하지 않았고 극동건설그룹,
동아건설그룹은 2개사만 주력업체로 선정해줄 것 을 요청했다.
이들 그룹은 그룹회장의 최종 재가가 나지 않았거나 막판까지
계열사간의 이해 관계로 주력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신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는데 은행감독원은 다 음주까지 이들 그룹의 신청을 받도록
주거래은행에 지시했다.
한편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신청한 기업은
대우중공 업, 기아자동차, 대림산업 등 3개사였다.
주거래은행들은 이날 신청마감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그룹과의
협의하에 이 달 말까지 주력업체를 선정하게 되며 주식분산우량업체는
국세청과 증권감독원의 실 사를 통해 5월말까지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