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농수산물시세, 교통정보, 바이오리듬등 각종 음성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통신의 생활정보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전국
72개시 전지역으로 확대돼 정보이용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19일 현재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인천등
7개 대도시에서만 700국번으로 제공하고 있는 음성생활정보의
서비스지역을 올해 11월까지 전국의 모든 시를 포함하는 54개 시단위
통화권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음성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가까운 대도시로
시외전화를 걸어야 했던 중소도시에서도 오는 12월부터는
시내통화요금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의 서비스지역 확대계획에 따르면 현재 7개 대도시에만 설치돼
있는 음성정보시스템(오디오텍스)을 오는 9월부터 원주.청주를 포함한
20개지역에 단계적으로 추가설치, 총 27개권역을 연결하는 생활정보
통신망을 구성하게 된다.
이 통신망은 크게 서울의 총괄국과 원주, 청주를 포함한 나머지 8개
대도시의 지역중심국, 수원.제주등 18개도시의 서비스단국으로 구성되며 각
서비스단국에서는 인접중소도시와 연결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서울에서 전국 공통의 음성정보DB(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이
정보가 전용회선을 통해 각 지역중심국과 서비스단국의 오디오텍스에
수록돼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지역적 특성을 갖는 정보는 해당
지역중심국에서 총괄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올해 서비스지역확대 및 신규정보서비스제공에 따른
시설추가공급을 위해 총 1백여억원을 투자, 오디오텍스를 종전의
39개시스템(1천8백72회선)에서 1백59개시스템(7천6백36회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음성생활정보는 농수산물시세(700-1122,
7개대도시) <>교통정보(700-1133, 서울.부산.대구) <>문화행사(700-1155,
서울.부산) <>자연의 소리 (700-1155, 7개대도시) <>바이오리듬(700-3000,
7개대도시)등 5종이다.
이밖에도 서울지역에서 인기가수 신곡소개 (700-5000)가 시험서비스중에
있으며 올해중으로 증권정보, 도서정보, 관광정보(제주등), 선박입항
안내정보(인천.부산)등이 새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정보는 바이오리듬안내로 서울에서만 하루
10만건 이상이 이용되고 있으며 인기가수신곡소개 3-4만건, 자연의 소리
2-3만건, 문화행사안내 6-7천건, 교통정보와 농수산물시세는 각각 1-
2천건의 이용량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