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통안증권 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이 지난 82년 6월이후 최고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안증권 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8일 현재
연 18.40%로 전일보다 0.06%포인트, 지난 15일의 18.0%에 비해서는
0.4%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통안증권의 유통수익률이 연 18.40%를 기록한 것은 지난 82년 6월이후
처음이며 89년 5월중순께 18.35%까지 오른 바 있다.
이처럼 통안증권의 유통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자금사정이 악화된 보험회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중인 통안증권을 대량으로 덤핑판매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도 18일 현재 은행보증사채가
연 18.95%, 비은행보증사채가 19.05%로 각각 전일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산업금융채권등 금융채도 1년만기가 연 18.45%로 지난 82년이래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중의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단자회사간 콜금리
1일물은 18일 현재 연 19.27%로 전일에 비해 0.15%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들어 은행권에 대한 한은RP(환매조건부 채권매매)자금의 지원규모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1천5백억원가량의 호남석유화학의 공모주 청약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단기자금 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