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관리제도 개편에 따라 대출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계열
기업군(재벌) 주력기업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3개
재벌그룹이 주력 업체 선정대상 기업을 확정, 주거래은행에
신청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기아그룹, 극동건설그룹 등 3개
재벌그룹이 여 신관리대상 30대 계열기업군 가운데 처음으로 18일 하오
각각 주거래은행에 주력업 체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한일은행에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일개발 등 3개사를
주력업 체로 선정해줄 것을 신청했고 기아그룹은 아세아자동차. 기아기공.
기아특수강 등 3 개사를 제일은행에, 극동건설은 극동요업. 극동건설.
국제종합건설 등 3개사를 조흥 은행에 주력업체 선정대상으로 각각
통보했다.
기아그룹은 또 기아자동차를 대주주 1인 지분율 8% 미만의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선정,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제일은행에 요청했다.
이들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계열기업군들도 마감일인 오는
20일까지 3개씩의 주력업체 선정대상 기업을 확정하여 주거래은행에 각각
신청할 예정이다.
주거래은행들은 이들 그룹으로부터 신청서가 모두 접수되면 바로
심사에 착수, 오는 30일까지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주력업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주거래은행들은 또 주식분산 우량업체에 대한 신청을 20일까지 받은
다음 은행 감독원을 거쳐 국세청과 증권감독원에 사실여부를 조회, 대주주
1인 지분율이 8% 미 만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5월말까지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으로 선정할 방 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