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장애인 무료
진단이 서울 대구 제주 등 전국 8개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무료진단은 지난해 12월 전국 9개 장애인복지관 대표들이 모여 만든
전국장애인 종합복지관협의회(회장 양복규)가 마련한 첫번째 행사.
서울장애인 좋합복지관 정진모 기획부장은 "일반적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장애인복지 서비스 전달체계가 미흡한데다가 치료도
장기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거의 이루어지지않고
있다"고 실정을 말했다.
실제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해 진단한 2백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조기진단이 늦어진 이유로 장애에 대한 지식 부족(50.9%)
<>장애 사실을 알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 (29.5%)
<>비용 부족(13.1%) <>부끄럽고 두려워서(1.6%) 등으로 나타나 무료진단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무료진단은 지역에 따라 23-24일에 실시되고, 대상은 지체
부자유(뇌성마비), 정신지체, 언어, 청각장애, 정서장애 및 자폐증 등
광범하다.
전문의, 특수교육가, 심리상담자로 구성된 진료단은 장애자와 보호자가
함께 오면 장애원인을 조기 발견해주고 재활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가
재활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최측은 유아의 경우 <>젖빠는 힘이 약하거나 <>생후 3개월이 지나도
듣기.보기 반응이 없는 경우 <>목 가누기(정상 3개월), 배밀이, 서기,
걷기(정상 1년)등 신체적 발달이 느린 경우 <>2세이후에도 말을 못하거나
발음을 알아듣기 힘든 경우는 이번 기회에 진단받기를 권하고 있다.
양복규회장은 "장애인이 전국적으로 4백만명이나 되는데도 협의기구
조차 없어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협의체를 발족시켰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재가장애인 발굴사업에 역점을 두고 무료진단을 매년 1-2회씩
정지적으로 실시하고, 장애인 상호 정보교환과 프로그램 개발을 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