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만나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와 광역의회선거대책및 민자당 결속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광역의회선거를
앞둔 당의 결속과 조직정비방안 에 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사퇴를 계기로
계파및 분파를 초월해 당내결속을 강화,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광역의회선거와 내년의 총선등에 대비토록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전당대회문제와 관련, 내년 봄의 총선전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기 보다는 5월의 정기 전당대회에서 민자당의 차기
대권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또 기초의회의원선거에 이어 광역의회선거도
공명선거가 되도록 당과 정부가 앞장설 것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밖에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다룰 양국간 경제협력문제,
대북한관계및 유엔가입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