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4년 착공키로 한 3기 지하철 9,10호선의 노선이 잠정
확정됐다.
이안에 따르면 9호선은 신설될 영종도-김포간 고속화전철과 연결,
여의도까지 진입한뒤 시흥으로 나가고 10호선은 부천에서 출발, 한강의
행주대교 상류를 건너 나지도, 세검도.충무로를 거쳐 구리시까지 이어
지게 된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노선안을 결정, 5월부터 교통수요등 타당성
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세부구간등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서울시관계자는 이들노선이 현재 지하철보급률이 낮고 대단위
아파트군이 들어설 가양, 방화지구, 시흥, 망우지역등 외곽지를 거쳐
기존의 도심진입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특히 영종도-
김포간 고속전철과의 연계문제는 92년 착공될 영종도국제공항이용승객의
수종편의를 감안, 이미 교통부와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 김포- 등촌- 양화-대방 -시흥 9호선 ***
잠정확정된 9호선은 김포-방화. 가양-등촌-양화-여의도(KBS부근)-
대방-독산-시흥간이며 이중 방화-여의도구간은 토지보상의 필요가 없는
올림픽 대로를 따라 지상전철로 건설된다.
*** 부천- 화곡- 수색- 시청- 구리 10호선 ***
또 10호선은 부천-외발산- 화곡-등촌(한강관통)- 상암- 수색- 홍은
-세검정-시청-충무로-하왕십리-미경-망우-구리시 구간이다.
이들 2개 노선의 연장은 1백15km로 9.10호선이 99년 완공되면 서울시
내지하철망은 모두 3백93km로 늘게되며 하루 2천3백만명을 수송, 교통
인구의 75%를 수용하게될 전망이다.
소요예산은 모두 4조6천억원으로 부천.구리등 시외곽노선의 사업비는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한편 시는 지하철보급률이 낮은 삼양.수유지역은 부근을 지나는
4호선또는 6호선과 지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