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원 24명이 탄 원양참치어선 선702호를 납치한 국제해상
강도단은 베트남의 호지명시에 있는 현대자동차대리점을 통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랍어선의 실질소유주인 (주)삼영어업과 선원송출회사인 (주)대신해사
측이 선장 서씨와 교신한 내용에 따르면 베트남인들로 추정되는 해적단은
선원들을 베트남 연안에 억류하고 선장 서씨를 통해 선원 1명당 10만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몸값유치장소와 연락창구를 현대자동차대리점으로 지정하고
송금을 독촉하고 있으며 선원들은 무사하다고 알려왔다.
대신해사측은 이들과 직접 교섭하기 위해 고영탁과장(40)을 곧 베트남
현지로 파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