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집행위는 한국산 오디오테이프에 대한 반덤핑
확정관세율을 잠정관세율보다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산
오디오테이프의 대EC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6일 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이 EC집행위측으로부터 사전 입수한
한국산 오디오테이프에 대한 반덤핑 확정관세율은 업체별로 0% - 9.2%로
현행 잠정관세율보다 하향조정됐다.
특히 EC집행위는 홍콩산에 대해서는 무혐의 판정을 내린 반면 일본산에
대해서는 15.2% - 27.4%의 높은 확정관세율을 결정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한국및 홍콩산 오디오테이프의 대EC 수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업체별 확정관세율은 새한, 성남, 금산 0%, 선경마그네틱 2.6%, 금성및
기타 9.2%로 잠정관세율 0% - 19.4%에 비해 최고 10.2%포인트가
낮아졌다.
한국 등 이들 3개국산 오디오테이프에 대한 EC집행위측의 반덤핑
관세부과는 작년 11월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
확정관세율은 EC이사회의 승인절차를 남겨 놓고 있으나 EC이사회는
EC집행위의 결정을 원안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한편 한국의 대EC 오디오테이프 수출은 지난 89년 5천8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6천6백60만달러로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