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정보통신이용의 대중화를 위해 올 상반기중 문자정보는
물론 화상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는 비디오텍스단말기 1만대를 전화가입자에
게 보급, 오는 7월1일부터 비디오텍스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디오텍스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문자정보나 화상정보를
이용자가 단말기화면을 통해 보면서 각종 생활정보를 찾아보거나
티켓예약, 홈쇼핑, 홈뱅킹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화상정보시스템.
한국통신은 오는 96년까지 총6천억원을 들여 비디오텍스단말기
3백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서울 여의도, 과천,
광주등 3개지역에 1만대, 금년말까지 부산.서울.경기.전남지역에
3만5천대를 무상임대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상반기보급대상지역의 업무용 및 주택용 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단말기이용희망자를 모집하며 이와 함께 같 은 기간동안 전국민을
대상으로 비디오텍스 명칭을 현상공모한다.
여러가지 지역특성을 고려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3개지역에 보급되는
단말기는 여의도에 5천대, 과천에 4천대, 광주에 1천대가 할당되며 이중
주택용 전화가입자에게는 여의도 24%, 과천 82%, 광주 50%등 전체적으로
53%(5천3백대)가 배정된다.
또 주택용 가입자에게는 생활수준(월수 60만원미만, 60만-99만원,
1백만원이상)과 직업(전문직,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업등) 및
연령(30세미만, 30대, 40대, 50세 이상)에 따라 신청자를 분류, 지역마다
알맞은 비율을 적용해 보급키로 했다.
단말기이용희망자는 해당지역의 각 전화국에 신청하면 되며 신청자가
이같은 보급기준에 따른 배정대수보다 많을 경우 추첨으로 이용자를
선정하는데 시범서비스가 제공되는 7월부터 1년동안은 단말기임대료가
전액면제된다.
시범서비스기간중에는 서울, 전남지역의 전화번호안내정보 및
전화번호관련 광고정보 <>보건.의료정보(특수의료기관안내, 의학상식,
육아정보등) <>경제.과학. 기술정보(증권, 기업, 물가, 세무, 부동산,
무역, 금융, 시장정보, 여성취업, 상품, 공단정보등)
<>공공.생활정보(전화이용안내, 법원판례, 교통안내, 일기예보, 가정생활,
바둑정보, 생체리듬, 토정비결, 문화, 소비자보호, 도서정보등)등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교통편예약이나 쇼핑, 은행거래등을 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는 거래 처리형 서비스와 전자사서함, 전자게시판(BBS), 화면대화
(채팅)등 전자우편서비스 및 오락.게임등 40개분야에 걸쳐 총 56만3천
화면의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이 정보통신분야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비디오텍스단말기
보급은 올해 4만5천대에 이어 92년에 5만대, 93년 29만5천대,
94년 61만대, 95년과 96년에 각각 1백만대씩 총 3백만대를 보급토록
되어 있다.
1차보급되는 1만대의 단말기는 흑백모니터(16가지 농도)의 더미형
(PC기능이 없는 검색.통신전용)으로 1초에 한글 1백50자를 송수신할
수 있는 전송속도 2천4백bps 의 통신용 모뎀(변복조기)이 내장된
것으로 작년 12월 삼성전자에 낙찰된 바 있다.
한편 한국통신이 현상공모하는 비디오텍스의 명칭은
비디오텍스와 관련되는 네트워크(통신망), 단말기등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네트워크이름(예;OOO-NET)이나 단말기이름(OOO-EYE)을
나타내기 쉬운 4음절 이내의 말이어야 한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비디오텍스서비스로 현재 5백50만명의 가입자에게
1만5천여종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랑스의 비디오텍스 명칭은
텔리텔 (TELETEL) 이다.
당선작은 오는 5월15일 발표되는데 당선작(1명)은 2백만원,
가작(2명)은 5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하며 참가상은 응모자중 1백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