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과 과소비억제분위기 속에서도 국내백화점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각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백화점별로 25-45%가 신장된 실적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는 3개월동안 1천8백82억원의 매출을 기록, 신장률이
26.9%에 달했으며 신세계도 1천3백4억원의 매출로 27.8%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강남권 지역밀착형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은 더욱 높아 현대백화점은
30.1%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뉴코아와 그랜드도 32.9%와 43.2%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당초 걸프전과 과소비억제운동의 여파로 10%내외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던 백화점의 매출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걸프전이전에
바겐세일이 끝난데다 걸프전이 단기전으로 끝나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상은 3월매출호조로 증명되는데 강남권의 현대백화점은 3월중
37.4%의 매출신장률을 보였으며 뉴코아 그랜드도 각각 40.0% 46.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의 잠실점과 슈퍼백화점은 3월중 40.1%와 32.4%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들은 걸프전이후 경기회복의 조짐이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백화점업계의 매출신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