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섬유류 수출이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섬유류 수출은
10억16만2천달러로 전년 동기 9억6천1백95만1천달러에 비해 4.0%가 증가,
지난해 이후의 하향국면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제품류가 5억2천1백96만2천달러로 전년 동기비 11.0%
감소했으나 원료.사와직물이 1억1천4백9만1천달러, 3억6천4백10만9천달러로
각각 41.7%, 23.5%가 증가해 전체 섬유류 수출증가를 주도했다.
제품류 수출이 부진한 것은 심각한 인력난으로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상실로 생산성및 품질이 뒤떨어지고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원료.사와 직물류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시장인 일본과
호주의 재고감소와 엔고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특수가 가세하고 있고 중남미와 중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직물
수요가 폭증하고있는데 기인한다.
같은기간중 섬유류 수입은 2억8천2백84만1천달러로 전년 동기
2억3천8백92만4천달러에 비해 18.4%가 증가했는데 수출용 원자재인
원료류는 13.0% 늘어난데 그친 반면 제품류가 무려 89.8%나 폭증,
지난해에 일기 시작한 일부 계층의 과소비현상이 올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1백46억6천9백66만9천달러로 89년
1백51억4천만달러에 비해 3.1%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