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최혜국
대우를 철회할 경우 양국관계에 심각한 해를 줄 것이라고 30일 경고했다.
이부장은 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최혜국 대우를 미-중 무역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하며 "최혜국 대우를 중단하거나 조건을 붙일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며 미국의 소비자들이나
투자가들에게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에 총 43억6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최대
투자국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중국의 섬유와 의류에 대한 수입할당 초과와 지적소유권 보호를
위한 여러가지 장벽 부과에 대해 비난하고 있으며 미의회도 중국이
대미교역에서 지난해 1백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백5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해 5월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재개했는데 중국이 국가주도의 경제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의회는 이를
매년 재승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