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27일 (주)엘바상사(대표 박명구)가
미국에서 독일산 벤츠자동차를 수입하면서 세관에 실제구입가격
보다 낮게 신고해 거액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세관에 따르면 엘바상사는 지난해 미국내 벤츠자동차 총대리점인
MBNA산하 중간 소매상인 니꼬를 통해 벤츠자동차 30대(총 통관가격
1백33만달러)를 수입하면서 세관에 MBNA의 도매시판가격보다 낮게 신고해
차액 41만달러(한화 3억원)에 대한 관세를 포탈했다.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엘바상사가 수입해 국내에서 시판한 벤츠모델
300SEL의 경우 미국 MBNA의 도매시판가격이 대당 4만7천1백32달러인데
엘바상사의 세관수입신고가격은 3만9천9백95달러로 7천1백37달러나 적다는
것이다.
벤츠모델 560SEL도 MBNA의 도매가격이 대당 6만8천90달러인데 비해
엘바상사는 5만4천7백달러로 6천1백90달러나 적게 세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