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제 부품수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전거부품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자전거부품업체가 밀집한 대구 성서및 검단공단
내 대성공업등 16개업체는 최근 협의회를 구성, 국산부품 시장확산및
국산화촉진등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고 삼천리자전차 코렉스스포츠등도
부품의 고급화를 위해 크로몰리브덴강등 신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여타회사들도 신기술도입제품개발등 적극적인 대책마련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부품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부품수입으로 부품업체의 60%정도가 사업
을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장기능약화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대만제 부품수입은 지난 88년 1천9벡28만달러, 89년 1천3백71만달러,
지난해 1천70만달러등으로 매년 전체 수입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품업체 가운데는 라인을 폐쇄하거나 사업전환이 잇따르고
있는데 삼립산업의 경우 자전거 허브라인을 신설했으나 수요가 없어
라인을 자동차부품라인으로 전환했다.
오대금속 삼영공업 동신공업등은 자전거부품에서 오토바이 농기구
자동차부품등의 생산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부품업계는 또 자전거생산회사에서 국산부품 사용을 외면해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고 지적, 국산품구매확대를 바라고 있다.
부품업계는 협의회구성으로 수입품비중이 높은 자전거회사에 대해
서는 부품공급중단등 공동보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품업계는 공급활성화 분위기조성에 나서는 한편 협의회를 통해 부품
국산화를 위한 각종 정책자금 활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