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고 급속히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행정전산화 사업중 주민등록 관리업무등 6대
우선업무 전산망 기본골격을 완성,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행정전산처리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하오 노재봉국무총리주재로 <>주민등록 <>부동산 <>자동차
<>통관 <>고용 <>경제통계관리등 6대업무 행정전산망구축에 관한
평가보고회를 열고 전산화 서비스의 시연회를 가졌다.
정부는 이같은 6개 우선사업과 병행하여 국민생활에 파급이 큰 보사부
소관의 국민복지업무, 건설부의 주택관리업무등 대형업무와 행정기관의
자동보고시스팀및 고유업무등을 선정, 오는 92년부터 96년까지 제2차
행정전산망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6대 우선 업무중 주민등록 관리의 경우 전국민의 성명, 주소등 78개
기본인적사항을 컴퓨터에 담아 3월말까지 전국 3천6백여개
읍.면.동사무소와 관련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했으며 앞으로 6개월정도의
시험운영을 거쳐 빠르면 연말부터 모든 주민등록 업무의 전국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케 됐다.
이에 따라 현재 10여분 이상 소요되는 주민등록 민원업무의 처리시간이
2분이내로 단축되게 됐으며 거주지단위로 된 온라인 서비스망이 확대돼
시험운영이 끝나면 거주지가 아니더라도 전국 어디에서나 타지역 거주자의
주민등록 등.초본등을 발급받거나 열람할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전국 3천2백만 필지의 토지및 임야대장의 18개항목을
전산화하여 전국 2백70여개의 시.군.구청과 관련기관간의 온라인망
구축을 완료해 민원인이 소재지까지 가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토지및
임야대장 열람등을 할수 있는 온라인 전국서비스체제에 들어갔으며 현재
서울등 6대 도시에만 완료된 주택전산망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국의 자동차 3백30여만대의 등록.검사.과세자료등을
온라인화한 자동차관리 전산망도 전국으로 확대돼 거주지와 무관하게
자동차의 전출입및 등록, 검사업무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지금까지는 소유자가 알아서 처리해야 하던 검사나 정기점검등에 대한
사전안내제를 실시키로 했다.
통관관리업무도 이미 서울과 김포세관지역내의 관세사및 보세장치장,
보세운송업체, 보세창고및 은행등 80여개기관을 전산망으로 연결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 수출통관업무 처리를 간소화하고 감시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현재 인구, 산업생산, 물가지수등 20개분야에 걸친
주요통계자료를 입력, 28개 행정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경제통계전산망도 행정기관이외의 분야까지 확대해 통계와 관련한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으며 지난 1월 전국 40개 지방노동사무소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광역고용정보망을 본격 가동, 취업알선, 사업장관리,
직업 지도업무의 효율을 높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