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사파이어 결정성장기술의 대한이전이
본격추진되고 있다.
소련과학원산하 주체물리연구소의 연구원 2명이 최근 내한, 현재
한양대와 남성세라믹이 공동연구중인 사파이어결정성장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음달 한양대공대연구원요원 2명을 소련에 초청, 기술지도를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파이어 결정성장연구를 돕기위해 최근 내한한 소련고체물리연구소의
브로딘 박사 야르베츠박사는 20여년간 이 분야를 연구해온 과학두뇌로
한국에 머물며 부품형상및 그 품질평가기술을 전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파이어는 이제까지 보석으로 인식돼 왔으나 물성이 뛰어나
인공성장시키면 고속엔진 원자로등의 핵심부품및 나트륨등의 재질로
이용된다.
섭씨 2천도 이상의 고온에서 견디고 쇠보다 강도가 강하며
유리보다 빛을 더 잘 투과시켜 공업용 베어링 레이저발진봉등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인공사파이어는 알루미나 분말을 섭씨 2천50도정도의 고온에서
녹인뒤 냉각하면서 결정이 균일한 상태로 배열되도록 해 만든다.
한양대공대 무기재료공학과의 한 관계자는 사파이어 결정성장기술은
소련이 가장 앞섰고 연구경험도 많다고 소개하고 미국은 지난 70년이후
이 분야에 참여, 일본 교세라에 일부기술을 이전하는등 국제적으로
소련 미국 일본 한국등 4개국이 이 분야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사파이어를 리본 튜브형태로 결정성장시킬수 있으며
소련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으면 판상 나사모양등 다양한 모양의
형상사파이어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양대공대측은 소련과학자를 초청, 공동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형상사파이어 결정성장기술습득및
실용화를 한소과기협력의 한 성공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