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의 기존 냉각방법보다 냉각효과가 높고 위험도가 낮은
히트 파이프를 이용한 변압기냉각기술 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권오관박사팀은 최근 한국전력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히트 파이프를 이용, 각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주의
소형변압기를 효과적으로 냉각시 켜 과열사고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냉각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변압기는 전압을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냉각이
필요한데 종전의 냉각튜브방식은 각 가정의 전열기기사용증가에 따른
고열을 냉각시키는데 불충분하고 튜브가 막히는 수가 있어
변압기과열사고가 자주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별도의 동력이 필요없고 냉각효과가 뛰어난
히트파이프 냉각방식을 활발히 연구해오고 있는데 이 방식은 파이프속에
액체를 넣어 이것이 가 열되면 액체가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가는
방식.
권박사팀은 "그동안 선진국에서 발표돼온 방식은 히트파이프를
변압기의 코일에 직접 삽입하는 방법으로 절연등에 문제가 있어 실용화에
걸림돌이 되어 왔었다" 면서 "이번에 독자개발한 모델은 히트파이프를
코일에 삽입하지 않고 코일 옆의 절연유부분에 장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삽입식보다 한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히트파이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새 방식으로 중소형
변압기에 적용한 결과 기존의 튜브형 변압기보다 냉각성능이 우수하면서도
튜브가 막혀 변압기가 터 지는등의 과열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다수의 냉각튜브가 필요없고 절연유의 절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변 압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히트파이프 제작기술이 없어
외국에서 기술을 도입, 비싼 기술료를 지불해 왔는데 이번에 제작기술과
설계기술이 독자적으로 개발돼 다른 기기의 냉각 및 가열분야에도 적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