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전상자치료및 다국적군 병력과 장비 수송을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돼 활동중인 국군의료지원단과
공군수송단이 내달 10일 현지에서 철수,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8일 걸프전쟁이 끝난뒤 의료진및 수송단을 전후복구 지원
차원에서 계속 잔류시키는 방안과 쿠웨이트등지로 이동시켜 유엔평화
유지군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아 이들을 모두
귀국시키기로 결정하고,조만간 구체적인 철수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0일부터 사우디 동북부의 알누아이리아에서
전상자진료를 맡아온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대령)요원 1백54명과
지난 2월18일과22일 1.2진으로 나눠 출발UAE에서 활동해 온 공군수송단
(단장 이재기대령)요원 1백60명등 모두 3백14명이 파견 2개월여만에 전원
귀국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들 병력을 귀국시키기로 한 것은 군의료진의 쿠웨이트
이동에는 별도의 양국간 협정이 필요한 데다 민간인 진료의 명분도
부족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