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NEC(일본전기)가 독주하고 있는 일본 퍼스컴 시장공략을 위해
연합전선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IBM은 일본내 11개 컴퓨터메이커에 대해 IBM의
퍼스컴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NEC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본컴퓨터업체들과 IBM이 일본내
거의 모든 PC에 사용할수 있는 범용소프트웨어를 가질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일본의 퍼스컴시장은 NEC가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50%정도를 놓고 후지쓰 도시바등 일본업체와 IBM등이
시장점유다툼을 벌여오고 있다.
세계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IBM 조차도 일본 PC시장점유율은
10%미만이다.
IBM은 NEC가 일본 PC시장에서의 강세를 랩톱 데스크톱까지
확대하지 않도록 시급히 제동을 걸어야만 하는 입장이다.
NEC가 PC시장점유율을 랩톱 데스크시장까지 확대시킬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이유는 그간의 일본내 PC시장의 사정이 호환성있는
기종을 만들기 어려웠던 때문이다.
일본은 문자체계가 복잡, 퍼스컴이 고해상도를 갖춰야하며 복합
문자를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이어야만 한다.
이때문에 각 업체들이 다양한 OS(운영체계)를 양산, 호환성있는
PC개발이 어려워 NEC의 독주가 이어질 수 있었다.
IBM의 이번 시도로 일본내 PC시장은 당분간 NEC와 IBM을 주축으로
한 기타 컴퓨터업체 "연합세력"간의 다툼으로 2원화될 전망이다.
IBM의 대NEC연합전선에는 후지쓰 도시바 히타치 마쓰시타 미쓰비시
소니 샤프 산요 리코 오키 캐논사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후지쓰는 세계2위의 컴퓨터 업체로 IBM의 최대라이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