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의 여신억제로 인해 기업자금 수요가 단자회사 및 은행의
신탁대출 등으로 몰리면서 "꺽기"(양건)가 더욱 성행, 단자사의 여.수신
및 은행 신탁고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4일 단자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32개 투자금융(단자)회사의
어음할인(대출) 액은 지난 11일 현재 모두 26조5천4백5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3천1백6억원이 늘어났다.
또 이 기간중 이들 단자사의 수신은 <>자기발행어음 7백82억원
<>CMA(어음관리구좌) 2천1백46억원 <>매출어음 2천2백57억원 등 모두
5천1백85억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단자사의 여.수신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통화당국이 오는 26일의 기초의회 선거를 앞두고 은행권의 여신을 강력히
규제하자 기업의 자금수요가 단자사로 집중되면서 여신증가에 따른
양건성수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지난 1-11일중 여신억제 조치에 영향받아
요구불예금은 1천6백61억원이 감소한데 반해 금전신탁은 5천97억원이나
늘어난 가운데 신탁대출이 3천6백67억원이나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중 투자신탁회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1천3백48억원이
늘어났으나 증시침체로 인해 주식형 수익증권은 4백79억원이 감소했고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1천3백48억원이나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