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일본 총리는 12일 이미 제안된 일본의
평화협력단에 자위대 요원도 포함시키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날 동경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을
돕기 위한 이 평화협력단은 수송, 통신, 건축, 지뢰제거 등과 같은
비군사적 기능만 수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또 "일본이 기왕에 세계평화에 기여하려면 장비뿐만 아니라
인적인 지원도 제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이 향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전투지역에 자위대 를 파견할 수 있기 위해 헌법의 개정이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할 것"을 강력히 촉구 했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이와함께 "일본은 걸프전 이후 타국가들부터 전쟁
기간동안 가시적으로 아무 기여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계속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지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야당들은 해외에 군사요원을 파견하려는 정부측 계획과
관련, 해외 분쟁 지역에 어떠한 군사적 개입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일본의 전후 평화헌 법을 정면 위반하게 된다는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