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달동안 서울시내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
승용차는 현대자동차의 프레스토 차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중고자동차매매협회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서울의
7개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자동차 6천5백29대중 가장 많이 거래된 차종은
현대 프레스토로 모두 7백66대가 거래됐다.
프레스토에 이어 전년동기에 7백28대로 가장 많은 거래실적을 보였던
현대 스텔라가 6백86대로 2위를 차지했고 대우 르망 5백53대(90년1월
5백67대) <>기아 프라 이드 4백70대(4백33대) 순의 거래실적을 보였다.
전년동기에 5백38대가 거래됐던 현대 포니엑셀은 거래가 급격히 감소,
거래대수는 3백60대에 그쳤다.
연식별로는 88년도에 출고된 승용차가 가장 많이 거래돼 모두
1천1백60대를 기록, 지난해 1월에 87년형 중고차가 최다거래 실적을
보였던 것과 함께 출고된지 3년이 지난 중고승용차의 인기가 좋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차종별 거래실적은 <>승용차 4천7백15대 <>트럭 8백98대 <>버스
6백62대 <>지프 1백16대 등이며 승용차중 소형이 2천6백34대, 대형이
2천81대로 지난해의 2천8백86대와 2천44대에 비해 대형승용차의
거래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시장별로는 <>장안평 2천49대 <>동대문 4백12대 <>강서 1천1백30대
<>영등포 7백60대 <>강남 1천1백92대 <>구로 4백36대 <>5백50대 등의
거래실적을 보여 여전히 장안평시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서울시내
중고차시장에서의 그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1월중 중고차시장을 통한 중고차 거래대수는 전년동기의
6천9백80대에 비해 6.5%가 줄었으나 매매업자를 통하지 않은 당사자거래
중고차대수는 오히려 늘어난 6천6백61대인 것으로 나타나 전년동기의
5천2백62대보다 26.6% 증가했다.
이같이 당사자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매매업자를 통해 거래할 경우
부가가치세, 매매업자 수수료등으로 인해 비용부담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