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징역 2년 형 실형 판결이 확정된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앞에 모여 있던 조 대표 지지자들은 충격에 빠졌다.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019년 12월 기소된 뒤 5년 만이자 2심 선고 후 10개월 만이다.이날 조 대표의 파기환송을 촉구하고자 전국 곳곳에서 대법원 앞으로 모인 조국혁신당 당원 등 조 대표 지지자들은 실형 확정 소식이 나온 직후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한 지지자는 "이런 판결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지지자는 "조국이 도대체 잘못한 게 무엇이냐"고 토로했다.또 지지자들은 서초역 앞에 무리를 지어서 모여 "윤석열을 처단하라", "사법부는 각성하라", "내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대한민국이 조국이다" 등을 함께 외쳤다. 눈물을 흘리는 지지자들도 여럿 포착됐다. 반면 조 대표의 형 확정을 촉구하고자 모인 반대 지지자들은 선고 직후 "자유 민주주의 만세", "정의는 살아있다"면서 함성을 터뜨렸다.올해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쇄빙선'을 자처하며 조국혁신당을 창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조 대표는 이날 대법원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지만, 7년간 피선거권을 잃게 돼 다음 대선 및 총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정치 생명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평가다.조 대표는 자녀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AI 에이전트' 시장은 앞으로 열 배 이상 성장할 겁니다.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입니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사진)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는 걸 기업들이 최근 체감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팀장은 미국, 유럽 등지의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을 채운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미 환헤지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이날 기준 89.21%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출시된 주식형 공모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장 팀장은 "기업 사이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한 번도 안 써 본 곳은 있지만 한 번만 써 본 곳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지금까지는 AI 분야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가 두각을 나타냈다면 앞으로는 AI 에이전트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AI 에이전트는 범용 플랫폼인 챗GPT, 라마 등과 달리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생성형 AI를 말한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게 될 주요 대기업 중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구매한 곳은 10%에 불과하다"며 "향후 나머지 90%도 차차 들어오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냐"는 질문에 장 팀장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기업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의 사례를 들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삼성글로벌ChatAI 펀드의 주요 구성 종목이다. 그는 &qu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참담하다”고 평가했다.우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질서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해도 된다는 것이고, 국민 기본권을 정치적 목적의 수단으로 삼아도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 의장은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할 것을 제안한다. 국가적 불안정성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오늘 대통령 담화가 또 다른 오판이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