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오는 4월말부터 5월 초까지
미국과 중국, 그리고 몇몇 동남아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일본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일본신문들은 가이후 총리가 지난 8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4월27일-
5월6일까지 계속되는 일본의 황금연휴기간에 외국순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관리는 가이후 총리의 외국순방과 관련한 공식적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가 중국을 방문할 경우 지난 89년 중국정부의 민주화시위
유혈탄압 이후 서방선진 7개공업국(G-7) 지도자로서는 첫 중국방문이 된다.
일본언론들은 또 3월 말께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나카야마
다로(중산 태랑) 외무장관이 중국방문을 취소하고 대신 워싱턴을 방문해
걸프상황을 논의하고 가이후총리의 방미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