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걸프전 종전에 따라 올해 주요 외교목표인 유엔가입을
강력히 추진키로 하고 이를위한 구체적인 외교노력에 착수했다.
이와관련 이상옥 외무장관은 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금년에 북한과 함게 유엔에 가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으나,
북한이 계속 반대할 경우 우리의 선가입이 북한의 가입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 계속반대땐 선가입 강행 ***
이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유엔가입신청 문제에 대해 밝혀온
정부의 입장표면중 가장 명확한 것으로 오는 9월 개최될 46차 유엔
총회직전까지 가입신청제출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장관은 또 ''북한의 남북한 단일의석가입안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실현불가능한 방안"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현실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비현실적인 논의로 유엔가입이 지연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