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외무장관은 6일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통일을 향한 중간단계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조성된
국제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조속한 유엔가입을 적극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낮 시내 하이야트호텔에서 한국외교협회가 주최한
오찬강연회에 참석, 금년도 외교정책과제와 방향에 관한 연설을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있 는 일원으로 국제협력과 주요 국제문제 해결에
정당한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보편성원칙에 따라 하루속히 유엔에
가입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걸프전 종결이후의 중동정세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측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관심이 향후 중동에서의 새로운
질서정립방향, 지역안 보체제의 구축, 팔레스타인문제의 해결, 그리고
전후복구 및 경제부흥 등에 모아지 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부는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경제재건을 위한 제반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