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유엔가입문제가 남북한간의 현안으로 대두함에 따라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을 아프리카지역에 파견,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는 한편 해외공관장들을 동원, 주재국 원수나 정당지도자들을 만나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지지를 요청케 하는등 외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한국이 유엔단독가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음에 따라 이에대처, 지난 14일 스웨덴주재 대사 전영진으로
하여금 칼 구스타프국왕을 만나 북한의 통일방안과 대유엔정책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지를 요청케한데 이어 19 일에는 같은 목적으로
기니주재 대사 김창석이 란사나 콩테 기니 대통령과 만났던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또한 20일에는 페루와 니카라과주재 대사 김경호와 오승환이
페루인민행동당수 카르켈 쏠라르 및 니카라과 사회당수 구스타프
따블라다와 각각 만났으며 28일에는 베트남주재 대사 이홍이 집권 공산당
서기장 구엔반린을 만나 쌍방당간의 친선유대 강화와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대북지지를 요청했던 것으로 이 방송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