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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사설 > 임금교섭은 불신해소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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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안있어 전국의 주요 사업장에서는 올해 임금협상이 본격화된다.
    흔히 "임투"니 혹은 "춘투"로 불리는 이 연례행사를 앞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지금 또다른 긴장과 불안감이 움트고 있다.
    큰 마찰없이 원만하게 타결되길 바라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그렇게 순탄할 것 같지 않다.
    노동계는 이미 17.5%(노총)와 22.2%(전노협)의 인상률을 제시하고
    이달 중순부터 협상을 개시, 4월말까지 타결이 안되면 쟁의행위에
    들어가 5월말까지는 완결한다는 출사표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사용자단체인 경총은 7%(GNP성장률)이상은 무리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또 정부는 한자리수 인상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곧 닥칠 임금협상에서 인상률이 초점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본란이 지금 관심을 갖는 것은 그게 아니다.
    임금협상의 방법과 과정이다.
    어떻게 하면 극한대결없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느냐는
    점이다.
    그결과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살고 경제가 살길을 찾게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사 쌍방의 자세변화다.
    넓게는 우리 경제와 사회현실, 좁게는 소속된 기업의 경영형편과
    장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협상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경제는 지금 내외로 심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
    많은 기업의 존립과 근로자들의 일자리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건전한 노사관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서도 이번에야 말로 노사 쌍방이 상대를 보는 시각과
    대하는 자세에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한다.
    먼저 사용자는 기업의 경영내용을 근로자들에게 숨김없이 공개하여
    근로자들의 이해와 자발적인 협력을 구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불신에
    있다.
    서로를 못믿는데서 모든 갈등과 마찰 부조리가 생겨나고 있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어려운 형편을 아는 근로자치고 무리한 요구를 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경영권 인사권에 대한 도전 내지 개입요구도 실상 불신때문에
    제기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다음은 역시 근로자들의 냉철한 현실인식과 협조가 아쉽다.
    우선 기업이 있고나서 근로자가 있다는 소박한 진리와 더불어
    우리의 임금수준이나 노동현실이 비록 만족스럽진 못해도 지난
    3년여사이 많이 개선된 사실을 이해하고 일거에 전부를 얻으려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노사 모두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자세가 긴요하다.
    그래야 신뢰속에 진지하고 원만한 임금협상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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