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의 종식으로 증시가 상승기류를 타더라도 종합주가지수
690선에서 대규모의 매물압박을 받을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일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0일 깡통계좌 일괄반대매매
조치이후의 주가지수대별 거래량을 분석한결과 전체의 64.4%인 10억
6천만주가 650~720포인트대에서 매매돼 이지수대에서 이식매물이
광범위하게 포진된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670~680대의 거래가 대부분 올들어 이루어져 지난해 약세장때
사들인 물량이 단기이식매물화된 것으로 풀이되고있는데다 690포인트
이상에서의 거래가 지난연말께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추가상승시
주가지수 690선에서 매물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660~720대의 박스권에서 거래된 물량중 30%가
대기매물화될 경우 4조6천억원어치의 매물이 쏟아질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증시내부에서 매물을 소화해 날 자금은 증안기금 투신사
고객예탁금등을 합쳐 3조2천억원에 불과해 단기간내 700선회복은
힘겨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업계의 이같은 전망은 걸프전 종전으로 향후장세는 재료보다
수급을 중심으로 좌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경우 대기매물의 압박
정도가 시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