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종전으로 나프타 에틸렌등 기초원료및 유분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국내석유화학공장의 조업이 빠른시일안에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나프타가격(일본의 C&F 수입가격기준)은 지난
2월중 톤당 2백27달러로 지난 1월에 비해 19.4%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2일 걸프사태가 발발한 이후 가장 큰폭 하락한 것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나프타값의 이같은 하락으로 국내정유사들은 3일분 나프타를
지난달보다 톤당 55달러 떨어진 2백31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제품생산업체들이 가격폭등에다 품귀현상까지 겹쳐 구득에
애를 먹고있는 기초유분인 에틸렌도 나프타 값하락을 반영, 이달에는
6.2%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유분값의 하락으로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유화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나프타값은 앞으로 계속 하락, 걸프사태이전인 지난해 7월의
톤당 1백70-1백80달러선으로 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걸프전으로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는데 사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가 원유생산및 정체설비의 가동률을
크게 높여 원료수급이 더욱 원활해질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럭키 한양화학 호남석유화학등 석유화학계열제품생산 업체들은
원료인 기초유분값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조업을 단축중인 일부공장의
정상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럭키는 에틸렌부족으로 지난 석달여동안 가동을 중단해온 여천의
연산6만톤짜리 PE공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일이데미쓰사등과 에틸렌
장기수입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호남석유화학도 75% 정도에 머물고 있는 PE EG(에틸렌글리콜)공장의
가동률을 이달안에 85%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양화학은 지난달에 비해 3천톤 늘어난 1만3천톤 상당의 수입
에틸렌을 확보, 최근 부분가동에 들어간 여천의 연산7만톤짜리 PE공장을
곧 정상화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사출업체등 석유 화학가공업계도 채산성악화를 이유로
조업단축이 불가피했던 생산라인을 원상회복 시키기 위해 값이 떨어지고
있는 합성수지등 중간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