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이 회사채 인수주선업무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앞으로 사채 인수주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회사채 인수주선 시장의 12%
정도를 점유, 증권사를 제치고 수위를 유지해왔던 한국투금은 은행전환을
추진하면서 이 업무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3월중 불과 2백45억원의
회사채를 인수주선할 계획이어서 시장점유율이 1.7%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투금이 회사채 인수주선 업무를 대폭 축소한 것은
<>은행전환 추진에 업무가 집중됨에 따라 사채주선에 신경쓸 여유가
줄어들었으며 <>기업들도 한국투금이 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후
1년뒤에는 회사채 인수주선 업무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후
가격관리 및 차환발행 주선 등 사후관리를 해 줄 있는 증권사에
발행주선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회사채 인수주선 시장에서 한국투금이 한발 뒤로
물러남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사들간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