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의 생육이 지연되거나 상품성이 떨어져 이들 채소류의 출하
지연 및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또 지난 21-22일의 강풍과 눈으로 남부지방의 비닐하우스 3백95.2ha가
망가져 재배농가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의 이상한파로 경기도와 남부지방에서
비닐하우스로 재배중인 상치의 생육기간이 1주일가량 지연돼 그만큼 출하가
늦어질 전망이며 추위로 인해 상품성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난방비닐하우스에서 재배중인 오이도 보온을 위해 연료를 더 많이 소모,
생산비가 더 들어가고 있을뿐 아니라 온도관리가 제대로 안된 비닐하우스
에서는 낙과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하고 있는 시금치 역시 생육기간이 7-10일가량
지연될 전망이어서 당초 계획보다 출하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파도 고엽현상이 나타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같은 피해에 따라 이들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풍과 눈으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의 비닐하우스 3백95.2ha는
주로 참외와 수박을 재배하고 있던 비닐하우스로 재파종 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