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와 기름누출 사고로 말썽을 빚고 있는 울산시 남구 부곡
동 유공(대표 김항덕)내 나프타 분해 공장에서 또다시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호흡 곤란을 겪었다.
23일 상오 11시30분께 나프타 분해 공장에서 압축기의 이상으로
불꽃이 발생, 나프타 반제품이 2시간여동안 타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어
인근 부곡동 주민 1천여명 이 매연과 그을음으로 호흡하는 데 심한 고통을
겪었다.
회사측은 압축기의 고장으로 사고가 발생했으며 반제품은 스팀을
이용해 태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공장에서는 지난 4일 하오에도 같은 사고로 검은 매연이
인근에 번져 용연동과 고사동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지난
1일에는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공정상의 잘못으로 매연을
내뿜는 등 올들어서 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