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상오 청와대에서 당정개편이후 첫 임시국무회의와
당직자회의를 잇달아 주재, 수서사건의 사후대책등 국정운영방안을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수서사건으로 정치권뿐만아니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 이번 개각을 계기로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이 도덕성 회복등을 위해 심기일전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현재 대외적으로는 걸프전쟁,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이 진행되고 대내적으로는 물가안정, 제조업의 활성화, 노사관계
안정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을 안고 있으므로 당과 내각이 긴밀한
협조로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할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민자당에 대해서는 당3역 교체를 계기로 더욱
단합하는 한편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속히 야당과 접촉,
정치풍토를 쇄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청와대 임시국무회의직후 정부종합청사에서 노재봉
총리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하루 앞당겨 열고 노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대책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