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에서도 예능계 실기시험 부정이 밝혀졌다.
부산시내 4개 대학 예능계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19일
동아대 음악과 실기시험에서 각각 2백만-5백만원의 금품을 받고 높은 점수를
준 이 학교 음악과 조교수 최경호씨(36. 중구 영주2동 310), 조교수
전이순씨(31.여. 동래구 온천동 707), 시간강사 황진한씨(33), 교수
이정일씨(55), 부교수 강원경씨(47)와 학부모 강정선씨(43.여) 등 6명을
배임수재등 혐의로 입건,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등 4명은 올해 동아대 음악과(성악전공)에 응시한
김모양의 학부모 강씨가 지난해 11월 시간강사 황씨를 통해 건네준
1천5백만원을 받아 4명이 2백만-5백만원씩 나눠 갖고 김양에게 3백50점
만점에 3백-3백40점까지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킨 혐의이다.
특히 최.전교수는 부산여대 성악과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이미
구속된 L양의 학부모 유정렬씨(54.여)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고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유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교수 등의
예금통장과 수표를 추적, 이같은 입시부정 사실을 밝혀내고 동아대와
경성대, 부산대 등의 예능계 입시부정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