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의 조기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증시에 불을 댕겼다.
*** 개장초부터 "사자" 후장엔 매물부족 심화 ***
설날연휴 4일을 쉬고 18일 개장된 주초증시는 연휴기간중 쏟아져나온
걸프지역의 조기종전관련 뉴스가 투자심리를 부추겨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가는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하루 최대폭인 29.18 포인트 (4.52%)상승
하면서 초강세장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폭등세를 반영하듯 은행및 건설주가 전종목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상한가
종목이 거래 형성종목의 72%인 5백 69개에 이르렀고 거래량도 1천 6백
70만주로 폭발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18포인트나 치솟은 674.09로 단숨에
67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상승폭및 상승률은 올들어 하루 최대를 기록했으며 사상 5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특히 건설 금융 무역등 소위
트로이카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수서파문으로 7일째 하한가행진을 지속했던 한보철강주식도
거래량이 58만주를 넘어서는등 활발한 거래속에 8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하여 관심을 끌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부터 "사자"일색으로 일찌감치 매물부족사태를
빚으면서 초강세장이 이어졌다.
설연휴동안 걸프전종전기대란 대형재료가 나타나자 일부투자자들은
이날 아침부터 다소 흥분된 상태에서 건설주와 무역주를 사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장면이 객장여기저기서 나타났다.
이날 우리증시보다 앞서 개장되는 동경증시가 초강세를 보인것도
투자심리회복에 기폭제역할을 했다.
전장중반 한때 투신사를 주축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상품을 내다
팔면서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수직 상승
기조가 이어졌다.
증권사 객장관계자들은 "걸프전 조기종전 기대"라는 메가톤급재료가
그동안 억눌려온 투자심리를 단숨에 회복시켰다고 분석하고 "그동안의
지루한 장기조정국면은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대우증권의 김서진 이사는 "이제는 국내증시 국내경기회복 수서사건
국내정국추이등 내부적인 요인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국내여건만
좋아지면 주가회복에는 큰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관계자들은 대부분 "한달에 걸친 횡보국면기간중 주가의
바닥은 충분히 다져진것 같다"고 분석하고 설날 자금수요로 빠져나간
고객예탁금이 증시로 환류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돌출악재만
없으며 증시의 상승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9백 28원 오른 2만 1천 1백 55원, 한경
다우지수는 25.89 포인트 상승한 653.10을 기록했다.
신평 200지수도 전일대비 58.06포인트 상승한 1,324.29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5백 69개를 포함, 7백 62개에 이르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