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정보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각종 관련자금을 중점 지원,
교육기관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상공부가 밝힌 산업정보화 촉진을 위한 정비기술인력 공급대책에
따르면 정보기술 전문인력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1백50억원을 투입,
포항공대 부설로 정보산업대학원을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설립, 92년부터
석사급 정예 전문인력을 연간 70명 이상 양성하고 올 9월부터는 산업체에
근무하는 기술인력의 재교육과정을 설치, 단기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등 6개 컴퓨터관련업체가
공동출자로 설립한 컴퓨터기술원의 인력양성 기능을 확충, 전산전공이
아닌 대졸자의 전산전문교육과 중소기업 실무자의 정보기술 능력향상을
도모하도록 6개월간의 단기실무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약 2천명 이상의
정보기술 인력을 배출토록 할 예정이다.
또 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교육센터에 정보기술과를 설치, 산업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전문대학 수준의 실무지식을 교육하고 생산성본부의
사무자동화 교육 사업을 확대, 현장실무자에 대한 지도와 교육을
강화하며 중소기업 정보화 5개년계획에 따라 위탁연수를 실시하는
정보인력 양성기관 지정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토록 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이같은 인력양성을 위해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공업발전기금,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와 같은 인력양성체제로는 늘어나는 정보전문인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오는 90년대 중반까지 약 6만명 이상의 인력부족이 예상되며
현재도 국내수요인력이 1만8천6백명 정도인데 비해 확보인력은 1만3천명에
불과, 인력부족률이 30%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