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이 지난 6일 세이셸 방문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지역 칠북한 국가순방에 나서 한반도문제와 관련한 북한측 입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영남은 지난 8일 알베르 르네 세이셸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비롯해 세이셸 집권당인 ''인민진보전선'' 부당수.대외관계비서.재정
비서등 당간부 및 행정.인력장관등 정부 고위관리들과 잇따라 회동, 쌍방
친선협력관계 발전의 다짐과 함께 북한측 통일방안에 대한 ''무조건적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15일 보도했다.
김은 이어 10일 모리셔스를 방문해 비라사미 린가두총독등 고위인물들과도
연쇄 접촉, 쌍방 관계발전을 강조하고 북한측 통일방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
했다고 북한 방송이 전했다.
김영남의 이번 아프리카순방은 소.동구개혁과 한국과 소련 및 동구
국가들과의 수교등으로 인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강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한의 국제적 입지가 약해지고 외교적 고립감이 심화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칠북성향의 아프리카국가들과 기존 친선유대
관계 불변을 다짐해 국제적으로 유엔가입 문제등에서 대북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