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이 4주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에 중동지역의
테러범들과 일본 적군파들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잠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에 따라 부산북부경찰서 김해공항경찰대와 김해세관이 테러범
들의 국내진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부산북부경찰서 김해공항경찰대와 김해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걸프전쟁이 터진후 세계 전지역에서 중동지역 전문테러단체들이 각종
테러사건을 일으킴에 따라 이들 테러범들이 국내로 잠입,서울의 이스라엘
및 미대사관이나 부산시 중구대청동 미문화관 등 공공 건물이나 외국인
외교관들에 대해 테러행위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터폴(국제경찰)의
정보를 치안본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입수했다는 것.
이에따라 경찰과 세관은 근무인원을 대폭 늘리거나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화물에 대한 검색강화와 함께 공항을 출입하는 내국인이나 내국인 차량에
대해서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경찰대는 우선 요시찬외국인의 검문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규직원 6명과 의경 20명,청원경찰 8명 등을 증원해 인터폴로부터 명단을
입수한 국내 잠입 가능성이 높은 일본 적군파 20여명의 입국을 원천봉쇄
하는 한편 걸프전 이후 이미 입국한 중동인 4명에 대해서도 출국때까지
담당직원이 동태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세관도 걸프전쟁 발발이후부터 일본을 통해 입국하는 중동인이나
외국인에 대해 반입화물에 대한 정밀검색을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걸프전쟁이후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돼 평소에 비해 검문검색시간이 2배이상 늘어났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불가피한 조치"라며 해외여행객들의 협조를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