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났다.
이는 10일 산업연구원(KIET)이 작년 5월 8백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작성한 "우리나라 주요제조업종의 직종별인력구성"에 관한 보고서
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시점인 90년 5월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인력은
연구직 3.5%, 기술직 11.9%, 생산직 65.5%, 기타 19.1%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7년의 연구직 2.6%, 기술직 11.0%, 생산직 68.3%, 기타 18.1%에
비해 연구직과 기술직의 비중이 각각 0.9%포인트씩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연구/기술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산업
경쟁력 결정요인으로서 R&D(연구 개발)및 전문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산업연구원은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자본/기술집약적 부문으로 갈수록 직종구조 고도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직의 경우 전자 기계 자동차 정밀화학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기술직은 전자 조선 섬유업종에서 증가폭이 컸다.
생산직은 전반적으로 구성비가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 비철금속
요업 섬유업종에서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 기업들은 87년이후 3년간 연구직 및 기술직인력을
연평균 14.5%, 5.8%씩의 증가율로 채용을 늘려온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별로는 연구직의 경우 항공 유전 전자 산업공학전공자의 채용이
크게 늘었으며 기술직으로는 항공 제어계측 식품 전산 산업디자인
전공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